전국 사과ㆍ배ㆍ단감 ‘부진’…제주감귤 ‘신바람’
“앞으로 관건은 출하조절”
2008-11-12 정흥남
제주도 감귤부서는 11월 중순이면 연례적으로 감귤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해 온 예년과 달리 올해의 경우 좋은 선을 유지하자 싱글벙글.
실제 12일 전국 대도시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이뤄진 노지감귤 가격은 10kg 한 상자에 평균 1만3600원으로 지난해 보다 갑절정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물론 감귤가격이 ‘좋은 해’로 기록됐던 2006년산에 비해서도 30%이상 높은 시세를 유지.
반면 감귤과 경쟁관계에 있는 과일들은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사과는 지난해보다 30%, 배는 13%, 단감은 21% 낮은 가격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제주도는 당분간 감귤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강대성 제주도감귤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이번주부터 조생온주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을 것으로 다소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산 감귤은 현재와 같은 시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예측한 뒤 “앞으로 관건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출하조절”이라고 농가의 협조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