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2008 추억의 산지천 거리축제를 마치며

2008-11-07     제주타임스

지난 10월 25일 아름다운 제주의 생태하천인 산지천 일대에서 개최된 『2008 추억의 산지천 거리축제』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건입동주민센터에서 “신경제혁명의 해”를 맞아 점점 침체되어가는 구도심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서깊은 박물관 마을 건입동에서 제주 전통문화의 재현을 통한 추억의 거리를 조성하여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올해가 첫회이니만큼 경험도 전무하고 과연 동 차원에서 이렇게 큰 축제를 주최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었다.

하지만, 건입동 각 자생단체와 건입동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기존 축제들과 차별화된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신념을 가지고 어린이집 재롱공연, 장어잡기 체험, 테우체험, 추억의 마차타기, 7080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위주로 축제를 준비하였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우리는 추억의 산지천 거리축제를 통해 길거리 체험 축제의 희망을 보았다. 축제 참가자들은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에 큰 호응을 보였고, 앞으로 “추억의 산지천 거리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물론 개선해야할 점도 많이 발견되었다. “추억의 산지천”에 알맞는 테마거리 조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의 발굴, 지역특산물 홍보·판매 확대 등 앞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아이디어의 개발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끝으로 그동안 “추억의 산지천 거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건입동 각 자생단체와 제주시 관계자, 동부경찰서, 특히 ‘차없는 거리’운영을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교통통제에 애써주신 제주시 자치경찰대 그리고 축제에 참여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과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  태  백
건입동주민센터 기동봉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