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보낸 딸 잘 살고 있어요’
도, 태국출신 결혼이민자 S씨 부모 초청
지역문화 체험 및 멘토링사업 운영
2008-11-07 한경훈
제주도는 결혼 여성이민자의 지역사회 적응 및 정착을 돕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초청행사는 행정자치부가 문화적 다양성 수용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전국의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부모 등 가족 61명 초청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청와대, 창덕궁, 청계천 방문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결혼이민자의 가정을 방문하고 그 지역의 문화탐방도 하게 된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거주 결혼이민자 S씨(35․태국)의 부모가 이번 초청대상에 포함됐다. S씨는 4년 전에 제주에 시집와 현재 1남1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S씨 부모를 초청, 지역문화 탐방 및 멘토링사업을 실시한다. 13~14일까지 도내 관광지 문화체험에 이어 15일에는 딸 가족과 친척들과의 상봉․대화를 통해 제주의 전통고유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신례리 새마을부녀회(회장 한혜선)은 이번에 S씨 가정과 멘토링 운영을 위한 자매결연을 통해 S씨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그 자녀들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일정 역할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결혼이민자 부모초청 행사를 통해 지역에 시집 온 결혼이민자의 소외감 해소는 물론 제주의 전통문화와 세계자연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