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세탁소 많은 동네' 제주시

연동(전국1위)-일도2동(3위)-이도2동(6위)

2004-10-06     고창일 기자

전국 3571개 읍면동중 세탁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이 제주시 연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지역의 세탁업체는 70개소, 일도2동은 59개소로 3위, 이도2동은 52개소 6위로 집계돼 '수요가 공급을 만들어 낸다'는 경제이론에 빗대면 사실상 제주시민들은 전국 대비 세탁소를 이용하는 빈도가 최상위권이라는 분석도 가능한 셈이다.

또한 연동지역의 이.미용업체수는 서울 강남구 역삼1동 180개소, 울산 남구 삼산동 172개소에 이어 170개소 전국 3위로 157개소를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과 광주 동구 충장로 지역을 넘어섰다.
이밖에 음식점은 657개소로 11위, 컴퓨터게임방은 37개소 18위로 '먹고 치장하고 노는' 시설이 다른 지역 어느 곳보다 많이 들어서 있다.

이는 최근 연동 인근지역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선데다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 밀집및 유흥업소 및 관광객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가 올 2월 11일부터 한달 동안 지난해말 현재를 기준시점으로 제주도에 대한 사업체기초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총 사업체수는 4만2162업체로 2002년말보다 406업체가 늘어났다.

도내 43개 읍면동의 평균 사업체수는 981개소로 전국 평균 892개소를 웃돌았으며 가장 많은 지역은 연동 3902개소, 최소인 곳은 제주시 봉개동 133개소로 분류됐다.
종사자수에서도 도내 1위 지역은 역시 연동으로 2만938명, 최하위 지역은 북제주군 우도면으로 478명에 그쳤다.

이와 함께 사업체수를 보면 남제주군 2.8%, 제주시 1.5% 증가세를 보인 반면 북제주군은 제자리, 서귀포시는 1.3% 감소세를 보였다.
도 전체적인 사업체 종사자수는 16만9790명으로 2002년말 17만3809명보다 4019명 2.3% 줄었으며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도 같은 기간 대비 0.13명 감소한 4.03명으로 최근의 실업난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남제주군만 0.5% 증가했을 뿐 서귀포시 5.7%, 제주시 2.2%, 북제주군 0.3% 줄었다.
제주도는 종사자 1인 이상 도내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명을 비롯 대표자명,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수 등 10개 항목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