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시금치 국내 재배 성공
2008-11-05 진기철 기자
일반 시금치보다 칼슘량이 무려 45배나 많은 열대지방 채소인 ‘인디언시금치’ 국내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더위에 강한 1년생 채소인 ‘인디어시금치’를 시험 재배한 결과 온난화 되어 가는 제주지역 기후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인디언시금치’는 일반 시금치보다 잎이 두 배 이상 큰 게 특징으로 큰 잎에는 카로틴과 비타인 C를 비롯해 미네랄 종규가 듬뿍 들어있어 건강채소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칼슘은 시금치의 45배, 비타민 A와 철분은 시금치보다 8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이와 함께 건조된 잎은 몸의 열을 내리고 장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라색 열매는 천연 염료재료로도 이용된다.
센터 관계자는“‘인디언시금치’는 전형적인 여름채소로 제주처럼 기후가 온난한 지역에서 하우스재배할 경우 12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도 강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주와 같은 난지권의 경우 육지보다 자라는 기간이 길어 수량 등 경제적으로 재배가 유리해 점차 온난화되어가는 난지권 지역의 새로운 작목으로도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