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기름값에 울고 웃고'
급등하던 어업용 면세유 29% 내려 그나마 '위안'
제주시, 노후 기관ㆍ장비 현대화등 어선업 위기 극복 대책 추진
2008-11-04 임성준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유가 고공행진과 원달러 상승에 따른 어업용 면세유가격 급등으로 연근해 어선들이 출어 포기 사례가 속출했다.
연근해 어선 어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연료 의존도가 높고 유가상승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면세유 가격이 다소 내려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면세유 가격은 지난 8월 드럼 당 23만1060원까지 치솟다가 11월 현재 16만3580원으로 29% 내렸다.
원달러 환율만 안정되면 올해 말에는 드럼 당 10만원 정도까지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국제 유가 시세에 어민들은 맘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는 연근해 어선어업 총체적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연료소비가 높고 낡고 오래된 어선 기관·장비를 현대화 설비와 장비로 교체하고 유류를 절감할 수 있는 LED 조명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연근해어선 어업 위기 극복을 위해 특정어업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어업구조에서 벗어나 제주연근해에 다량 서식 중인 어종에 대한 어구·어법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