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움' 등 원인 자살 늘어

1일 하루에만 3명이나 변사체로 발견
경찰, 목매 숨지고, 음독 자살 등 추정
금전 문제에 자녀 문제까지 유족 진술

2008-11-02     김광호
지난 1일 하루에만 제주시내에서 3건의 변사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께 U씨(48.여)가 소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인근을 산책하던 관광객 K씨(47.남.대전)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U씨가 숨진 현장에 대한 감식 등과 유족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금전문제로 인해 지난해 12월 가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변사자의 주거지에서 변질된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2시55분께 자신의 집에서 음독한 L씨(49.여)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L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3시30분께 창고로 사용 중인 초가 안방에서 음독 상태로 남편에게 발견, 119에 의해 병원에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L씨가 평소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문제로 걱정을 많이 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1일 오전 10시55분께 J씨(60.남)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경찰 조사에서 숨진 J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