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이용 증가추세

2004-10-05     한경훈 기자

통장의 잔액 범위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도내 농협 전체 체크카드 이용액은 9월 말 현재 123억3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10억7800만원보다 111%(12억원) 증가했다.

또한 회원수도 3만3017명으로 지난해 말(1만4509명)보다 128%나 늘어났다.
제주은행 제주라이프(체크)카드 발매도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라이프카드 이용액은 9월 말 현재 7억5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2억1000만원보다 무려 235.7% 신장됐다.

특히 제주은행의 경우 지난 6월25일 발급대상 및 부가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재발매한 이후 매월 회원가입수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직불카드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회원은 불량회원 정리로 인해 730여명 감소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과거 이 상품은 학생증 겸용카드로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였으나 재발매 이후에는 일반 고객들의 발급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런데 체크카드 이용 및 회원수 증가는 소비건전화 경향으로 받아 들여 진다. 신용카드는 미래 신용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외상구매 등으로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문제가 있으나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범위내에서만 이용 가능, 계획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