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상습공사' 사라질까
제주시 11~12월 공사만 34%
11월 발주마감 '사전예고제' 시행
2008-10-29 임성준
제주시는 연말에 집중되고 있는 계약업무의 효율적 개선을 위해 11월 중 사업발주마감 사전예고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말 공사발주 남발과 겨울철 공사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 예산낭비 지적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의 연간 공사계약 802건 중 연말인 11월과 12월에 270건이 몰려 전체 계약건수의 33.6%를 치지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연말에 집중되는 계약업무를 과감히 개선하고 매년 반복되는 세출예산 과다이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내 계획된 모든 사업발주는 11월 중에 마무리하는 '가상 회계연도(Dead Line)'을 설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도로포장, 차선도색, 가로등 보수 공사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공사의 경우 공사의 소요재료 수량이나 단가에 대해 연간 단가계약을 연초에 체결, 조기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