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가계에도 영향

현재생활형편지수 전분기보다 하락

2004-10-05     한경훈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을 크게 앞질렀다.
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00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생활형편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59로 전분기(64)보다 하락했다.

이는 특히 한은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역 소비자들의 생활형편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생활형편CSI가 기준치 100이상이면 생활형편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CSI는 82로 전분기(78)보다 다소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소폭이지만 계속 상승하고 있어 향후 생활형편에 대한 비관적 입장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한편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현재의 경기상황을 매우 좋지 않게 보고 있으며,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34로 전분기(44)보다 악화됐다. 특히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가구(21)가 200~300만원(49) 등 타 소득층 가구에 비해 현 경기상황을 좋지 않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CSI도 69로 전분기(76)보다 악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또한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