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월동채소류 처리대책 부심
양배추ㆍ당근ㆍ무ㆍ브로콜리ㆍ마늘 등 대 풍작…가격하락 현실화
2008-10-28 진기철 기자
올해산 제주지역 월동채소 가격 급락 우려와 관련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만이 아닌 전국적 생육 여건 호조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증가 한데다 경기침체로 소비까지 둔화되면서 제주산 월동채소류에 대한 처리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량 과잉과 소비부진으로 타 지역산 채소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제주산 채소 출하시기와 맞물릴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가격경쟁은 물론 처리난이 더욱 가중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8일 비상품 출하 근절과 함께 소비촉진운동, 해외수출 확대 등 월동채소류 안정적 처리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우선 월동 채소재배 농가에서는 자율적 수급물량 조절을 위한 비상품 격리조치, 고품질 규격품 출하, 소비자 기호에 맞는 포장방법 개선 등 자구노력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각급 기관 단체 중심으로 소비확대 운동을 벌여나가고 GS리테일 등 MOU체결 대형판매 업체의 특판 행사실시, 선물 보내기 운동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청정성 및 안정성을 부각시켜 대만이나 러시아 일본을 대상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월동채소 처리대책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월동 채소류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