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활력화 프로그램 운영

제주농기센터, 도심 어린이ㆍ농촌 어르신 교류행사

2008-10-27     한경훈
지난 26일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서는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에게는 고향을, 어르신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은 이날 납읍리 마을회관에서 도시 어린이와 마을 어르신 등 100여명을 초청, 세대 간 교류행사를 개최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시지역 2ㆍ3세대에게 고향의 향토문화 등을 배울 기회를 주면서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세대 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개최됐다. 참가 어린이에게 농촌마을의 생활사와 그 유래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지역 어른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올래 걷기’, ‘천연염색 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마음껏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제주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내 3개 농촌건강장수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