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38] 골프장 탐방 – 핀크스 골프클럽 5 (서 코스)
서 코스 1번 홀은 가장 핸디캡이 낮은 파 5홀로써, 좌측 도그렉 홀에 티샷만 정확하다면 투-온이 가능한 홀이다.
페어웨이 폭이 좁은 관계로 러프를 주의해야 하며, 그린이 오르막을 형성하고 있어서 핀을 오버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3-퍼팅을 막을 수 있다.
3-퍼팅을 막기 위한 비결은 그린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지형을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10m 이상 거리의 롱 퍼팅을 할 때는 대부분 마운드를 넘어 가는 경우가 많은데, 구릉을 넘어야 하는 퍼팅이 주로 걸리고 그게 아니면 길게 내리막 이거나 길게 오르막인 지형이다.
어떤 경우든 전제 조건은 반드시 홀 반대편에서 그린의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롱 퍼팅을 할 때 볼이 홀에 근접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판단보다 훨씬 더 볼이 짧거나 길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볼이 있는 쪽에서 홀까지의 지형을 바라보면 대부분의 경우 그 경사도가 덜 보인다.
오르막도 평지와 비슷하고 내리막도 평지와 비슷하게 보이곤 하는데, 그래서 경사도를 덜 감안해서 치는 바람에 오르막은 얼토당토 않게 짧고 내리막은 아주 길게 벗어난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보면 그 경사가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롱퍼팅을 할 땐 반드시 반대편에서 보며 경사도에 대한 판단을 선명히 해 놓을 것을 당부하고 싶다.
그런 다음 지형분석을 했다면 그 다음은 분석에 맞는 거리감으로 쳐야 한다.
그 거리감은 말그대로 "감", 느낌이다. 느낌은 기술로 설명키 힘들지만 필자의 경우 백스윙의 크기로 결정한다.
예를 들어 일정한 힘으로 양 발 사이에서 스트로크를 하면 5m가 나가고, 똑 같은 스윙크기로 임팩트를 강하게 하면 10m, 양 발 바깥까지의 스윙크기로 임팩트를 강하게 하면 20m가 나가는 식이다.
이 때 백스윙만큼은 천천히 해주어야 해주어야 하는데, 급하게 백스윙을 하게 되면 그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머리 속 거리감이 손에 전달될 시간이 없게 된다.
이건 어린아이들의 구슬치기와 같은 논리이다. 구슬치기할 때 백스윙이 빠른 경우는 없고 거리를 계산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구슬은 목표에 근접하는 식이다. 롱퍼팅은 반드시 천천히, 그러나 해 줄만큼 백스윙을 다해주며 툭 치면 된다.
또한 롱 퍼팅은 홀 컵에 넣을 생각 말고 그저 홀 주변 원 안에만 들어가게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2번 홀인 파 4는 티샷 랜딩지역 좌우로 무수한 벙커들이 산재하고 있어서 티샷의 방향성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포대그린이며 이단 그린이여서 한 두 클럽 정도 더 잡고 세컨샷을 하도록 한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