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 등 ‘기숙형 공립고’ 추진 전망
도교육청, 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제출
2008-10-26 한경훈
애월․표선․성산고 등 도내 비평준화지역 3개 고교에 기숙사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들 3개 고교의 기숙사 건축 예산 확보를 위해 최근 제주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계획안이 의회에서 의결될 경우 이들 고교는 ‘기숙형 공립학교’로 추진된다. 정부가 국제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학교는 농어촌 지역 일반계고교에 기숙사를 설치․운영,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들 고교의 기숙사는 53억여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건축된다.
애월고와 표선고는 각각 사업비 18억7100만원을 들여 72명 수용규모로 지어진다. 성산고는 사업비 15억6100만원에 60명 정원으로 계획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당초 한림ㆍ애월ㆍ성산ㆍ표선고 등 4개교를 기숙형 공립고 설치학교로 교과부에 추천했으나, 지난 7월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교과부에 이들 학교의 기숙형 공립고 지정을 잠정 유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추천대상에 포함됐던 한림고는 이번에는 기숙형 공립고 설치신청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