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37] 골프장 탐방 – 핀크스 골프클럽 4 (동 코스)
8번 홀은 약간 우측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로 티샷은 우측나무쪽을 조심하여 중앙으로 보내도록 한다.
세컨 샷은 그린 앞의 좌우 깊은 벙커를 주의해야 하는 포대그린으로써, 특히 그린은 세로형의 좁고 우측으로 오르막 라이를 형성하고 있다.
골프에서 가장 힘든 샷은 볼을 똑바로 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프로 골퍼들은 스윙에 따라 드로우 샷(draw shot,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샷)과 페이드 샷(fade shot,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샷)을 잘 구사한다.
그러니 예를 들어 핀이 왼쪽 뒤에 있으면 드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고, 핀이 반대쪽에 있다면 페이드를 잘 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페이드를 잘 치는 선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도그렉(dogleg) 홀이 많은 경기에서 우승할 확률은 드로 샷이 주무기인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
골프 분석가들도 이 점을 무게 있게 고려해 우승후보를 점치고 우승확률을 주는 것이다.
골프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이야기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드로와 페이드 샷 중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두 가지 샷을 상황에 따라 잘 구사할 줄 알아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샷을 적절히 소화할 수 있는 골퍼라야 페어웨이에서 더 많은 거리를 낼 수 있고, 그린에 부드럽게 세울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시간에 드로우 샷을 치는 요령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이번에는 드로우 샷처럼 페어웨이에서 잘 굴러가지 않는 페이드 샷은, 특히 그린에 볼을 세울 때 구사하면 드로 샷보다 쉽고 안정적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몸은 목표 왼쪽을 보고 정렬하며, 클럽 페이스는 목표방향과 직각을 이루게 한다. 둘째, 스탠스는 오픈해주고 볼은 중앙에서 왼발에 가깝게 놓는다.
마지막으로 스윙은 목표방향으로 아웃(Out)으로 백스윙해주고 인(In)으로 피니쉬 해주도록 한다.
특히 어드레스시 볼을 클럽 페이스의 힐(안쪽)에 맞추도록 하는 것은 비결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좌우로 휘어지는 두 가지 샷으로 볼을 자유자재로 보낼 수 있는 선수는 골프장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고, 싱글로 가는 길이라 장담한다.
마지막 홀인 파 5는 티샷은 좌측 벙커 우측을 겨냥하고 장타자는 우측 벙커를 넘기면 좋다.
세컨 샷에서 다음 샷에 가장 자신있는 어프로치 거리만큼만 치도록 하며, 포대그린이며 오르막 라이를 형성하고 있어서 두 클럽 정도 더 잡고 쳐도 된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