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 만들기

2008-10-23     제주타임스

마을 만들기란 마을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지역개발의 한가지 방법으로서 50~60년대의 소득개발과 환경개선, 70~80년대 새마을 운동, 90년대 종합개발계획 등 정부주도의 하향식 개발 방식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2000년대 들어 상향식 개발방식으로 지역특성을 감안한 마을만들기 시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은 지역주민이 계획수립에 참여하고 스스로 마을을 가꾸어 나가고자 하는 대표적인 지원 사업들이다.

이와 더불어 금년도 신경제혁명 핵심과제의 하나로써 마을만들기를 주민소득과 연계시키는 새로운 시책으로 내세운 것이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 만들기다.

지역의 자원(1차)을 발굴하고 가공 등의 방법으로 상품화(2차)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 등 즐길거리(3차)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이 성공모델을 창출하여 우리가 국내 우수마을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 세가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최우선으로는, 지역리더를 중심으로 한 마을주민들의 의지의 결집이다.

이는 마을만들기의 주체가 지역주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 한사람이 열발을 나아가는 것보다 열사람이 한발을 나아갈 때 성과가 높을 뿐만아니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거창하고 대규모적인 사업계획보다 작지만 소규모 마을만들기 사업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성취해 나가야 한다. 마을의 비전을 갖고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셋째는,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에 맞춰서 전문가의 컨설팅과 행정의 행·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다.

마을의 특성과 잠재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주민과 전문가, 그리고 행정이 함께하는 실천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지역의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면서 잘사는 마을을 창조함으로써 뉴제주 운동으로 발전·승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  석  대
특별자치도마을만들기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