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금고 쟁탈전 시작

농협-제주銀 '사활건 싸움' 본격화

2008-10-21     정흥남


연간 2조원에 이르는 제주도 일반회계예산을 다루기 위한 농협과 제주은행이 ‘금고쟁탈전’이 막을 올렸다.

제주도는 오는 12월 31일로 제주도금고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제주도금고 업무를 취급할 차기 금고를 제한경쟁방식으로 지정하는 지정신청을 21일자로 공고했다.

제주도는 이번 공고문을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오는 23일 오후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실에서 제안서 작성에 따른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도금고는 제한경쟁방식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제주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평가한 항목 당 점수를 기준으로 1순위 금융기관은 일반회계를 2순위 금융기관은 특별회계를 담당하게 된다.

제주도금고는 심의위원회 9명이 위원들이 농협과 제주은행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산정한 점수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낸 2명의 점수를 제외한 뒤 나머지 7명의 점수를 합산해 1,2위를 결정한다.


심사에서 1순위 금융기관은 2009년 1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2조1526억원(2008년 2회추경 기준) 규모의 제주도 일반회계예산을 2순위 기관은 5342억원(〃)의 제주도 특별회계를 관리하게 된다.

장외서 각종 이미지 선전전을 한창 벌이고 있는 농협과 제주은행이 제주도의 도금고 지정신청 공고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