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지초본 한글역주본 발간

2008-10-20     한경훈
제주교육박물관(관장 현성호)은 향토문화 교육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은 고서 탐라지초본(耽羅誌草本)의 한글역주본 ‘탐라지초본(하)’<사진>를 발간했다.

탐라지초본은 1841년(헌종 7년) 3월부터 1843년(헌종 9년) 6월까지 제주목사로 재임했던 이원조 목사가 제주의 역사와 민속, 풍물 등을 춘․하․추․동(春 夏 秋 冬) 사계절로 구분, 작성한 총 4권의 필사본.

제주교육박물관은 지난해 춘․하(春 夏) 편에 대한 한글역주본 ‘탐라지초본(상)’을 낸 데 이어 이번에 추․동(秋 冬) 편을 묶어 ‘탐라지초본(하)’를 역주 발간했다.

이 책의 구성은 이원조 목사의 퇴임 후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간찰(簡札), 역주본, 뒤편으로 탐라지 추․동 2권의 영인본(影印本)을 실어 원본과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성호 관장은 “이번에 ‘탐라지초본(하)’를 1000부 발간, 배부 중에 있다”며 “현재의 제주 풍물과 160여전 우리선조들의 생활풍속과 참모습을 비교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