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학교 졸업앨범 제작 지원

2008-10-20     한경훈

제작비용이 너무 비싸 그동안 졸업앨범을 만들기 쉽지 않았던 한 초등학교 졸업생에게 앞으로 졸업앨범이 지원된다.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김호천)와 상명대학교(총장 이현청), 도서출판 각(대표 박경훈)은 제주지역 농어촌학교 발전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흘초등학교 졸업앨범 제작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를 포함한 4자 대표는 20일 대흘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사진기자회와 상명대, 도서출판 각은 올해부터 6년간 매년 대흘초의 졸업앨범을 제작, 졸업생에게 선물한다.

졸업앨범 제작과 관련, 사진기자회는 사진 촬영을 담당하고, 상명대와 도서출판 각은 제작비용을 부담하며, 대흘초는 학사일정 등 각종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졸업앨범은 졸업생들의 다양한 활동상과 가족사진 등은 물론 졸업생 모두의 꿈과 선생님들의 메시지를 담은 책자 형태로 특이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중산간지역에 위치한 대흘초는 졸업생 수가 너무 적어 1인당 졸업앨범 제작비용이 비싼 관계로 1941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5차례 정도만 졸업앨범을 제작했다.

대흘초는 지난 2006년까지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제주도 자율학교로 선정돼 제주시내 학밀학교 학생들을 받아들이면서 되살아났다. 현재 학생 수는 157명이며, 내년 졸업생은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