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선생 문화인류학적 재조명”

2008-10-19     좌광일

 ‘나비박사’로 유명한 석주명(1908~1950) 선생의 업적을 단순히 ‘나비’로 통칭되는 생물학적 의미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문화인류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

현용준 제주대 명예교수는 지난 18일 난대산림연구소에서 열린 석주명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석주명 선행은 ‘나비박사’로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의 문화연구에 공헌한 바가 크다”며 이 같이 주장.

 

현 교수는 “석주명 선생의 ‘제주도 방언집’은 남부 방언과 북부 방언을 비교하고 경상도와 전라도 등 각 지방의 방언을 제주 방언과 비교하는 통계적 제시를 시도했다”며 “석주명 선생을 단지 ‘나비박사’라는 생물학자로 규정하기보다 제주도 방언과 민속을 처음으로 문화인류학적 견지에서 연구를 창시한 학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