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파 재배 12% 증가 전망

양파 가격안정 위해 추가 정식 자제 필요…마늘은 올해보다 5.2% 감소 예상

2008-10-19     진기철 기자

내년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5.2% 줄어드는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1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내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적으로는 올해에 비해 7.1% 감소한 2만6404ha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재배면적 감소는 산지거래가 부진해 수확기 가격이 평년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체작목은 제주지역은 보리, 호남지역 양파, 영남지역 시금치 등으로 조사됐다.

내년 마늘 생산량은 평년 단수를 적용할 경우 33만2000t 수준으로 금년보다 12%, 평년에 비해서는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8.3% 증가한 1만6673ha(조생종 2022ha, 중만생종 1만4650ha)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지역은 올해보다 12.0%(조생종 13.8%, 중만생종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재배면적 증가는 올해 저장수요 증가로 수확기에 높게 형성된 양파가격이 정식기까지 유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 양파 생산량은 금년수준의 단수를 유지할 경우 112만t으로 올해에 비해 8%, 평년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중만생종 생산량은 99만t으로 추정돼 금년보다 8%, 평년보다 17%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중만생종 수확기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kg당 4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면서 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정식 자체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