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글로벌 녹색경영대상 수상의 의미
지금 세계적으로 환경의 이상징후가 뚜렷하다.
기상이변, 생태계의 변화는 물론이고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공기와 물, 그리고 토양에 이르기까지 환경이 심각하게 적신호를 켜고 있다.
환경위기는 외면한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환경위기는 우리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다. 나 자신과 후대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이다.
이대로는 인류가 어느 순간 새로운 대재앙에 직면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현 시점을 과거 산업화 시대에서 미래 환경의 시대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터닝포인트로 바라보고 있다.
환경과 경제를 하 나로 묶는 친환경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면서 신재생에너지, 그린카, 그린시티 등 친환경비즈니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서 발간한 ‘2015년 산업발전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2000년 5,000억 달러였던 세계 환경시장은 2010년에는 8,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이 곧 돈이라는 ‘그린(Green)=달러(Dollar)?? 정설로 굳어지는 추세다. 개발을 위해 훼손되었던 환경이 반대로 새로운 부가가치 대상으로 바뀐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인 그린홈과 그린빌딩, 옥수수 녹말을 원료로 케이스를 만든 옥수수 노트북, 설탕물로 전기반응을 일으켜 충전하는 디지털카메라 등을 통해 환경보호와 이윤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께서 8.15경축사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60년간의 국가 비전으로 저탄소·녹색성장(Low Carbon,Green Growth)을 제시했다.
또한 환경부는 녹색기술·산업의 성장 동력화 등 3개 분야 12개 추진과제를 추진하고 있고, 녹색성장포럼과 그린스타트 운동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시켜 나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환경이 살아야 제주가 산다’는 정책기조 아래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의 공공자원화 추진, 태양광발전·태양열 이용시스템 보급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확대추진과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보전관리 등을 통해 환경경영을 실천해왔다.
또한,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최초의 협력모델인 기후변화대응 시범도 조성 협약을 체결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국정 추진방향에 발맞춰 탄소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주지역 특수성에 적합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한국능률협회와 인증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시상식에서 녹색경영부문 4년 지속 대상과 최고경영자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을 수상한 것은 제주의 녹색성장 정책이 공인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도는 환경·경제·사회의 상생을 기조로 2009년도에도 온실가스 환경오염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한 차원 더 높임으로써 5년 지속 대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청정 녹색사업을 발굴 육성하여 아시아의 환경수도 제주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여 호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