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강공책 '약발'에 안도의 표정 역력
비상품 유통차단에 행정력 집중
2008-10-13 정흥남
지난 12일 출하기간이 도래하지 않았는데도 감귤을 유통시킨 7곳의 선과장에 상주하고 있는 품질관리원 13명을 해촉하는 강공책을 펼친 제주도는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무단반출행위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안도의 표정이 역력.
제주도는 이와 관련, 13일 행정시와 함께 일선 선과장들에 대한 순회단속의 고비를 죄는 등 노지감귤 출하초기 비상품 유통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
제주도 관계자는 이날 “출하기일 이전에 감귤이 출하될 경우 상품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는 올해산 감귤가격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이상 수단과 방법을 다해 비상품 감귤시중유통을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에서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올해산 감귤출하기일 결정에는 유통업체들도 참석했다”며 “큰일을 치르는데 약간의 소리는 나게 마련”이라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