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벼 생산량 35% ↑…가격 12%↓

2008-10-10     진기철 기자

작황호조로 채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밭벼 농사도 풍작을 이뤘다. 

10일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6~7일 이틀간 한림과 한경, 대정, 안덕지역의 밭벼 재배농업인을 대상으로 표본수확량을 조사한 결과 10a당 평균 389㎏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88kg보다 35%(101kg) 증가한 물량이다.

이처럼 수확량이 증가한 것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병해충발생이 적었기 때문이다.

수확 물량이 증가하면서 조곡(수확한 그대로의 알곡) 가격은 40kg들이 1가마당 지난해 보다 12% 정도 낮아진 3만8000~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농기센터는 건조작업 등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해 상품률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