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평화롭고 안전한 제주 만들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2년 동안 우리 제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 도시로 인증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평화의 섬으로 거듭 태어났게 되었다.
이처럼 청정이미지의 평화의 섬 제주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기관·민간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우리 경찰에서는 평화롭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하여 일정 기간 동안 테마를 정하여 불법 고리사채 대부행위, 전화금융사기등 서민경제 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강절도 갈취사범 및 조직폭력범죄 예방과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구대·파출소등 지역경찰의 금융기관 및 주택가 우범지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여 각종 사건 사고,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만으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치안수요를 감당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우리 주위에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를 들면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은 스스로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를 조직하여 우범지대 방범순찰과 청소년 계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통장·리장협의회, 연합청년회, 부녀회는 요일별 구역을 정하여 방범활동 및 기초질서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경찰서에서는 서울, 울산, 강릉을 거쳐 제주로 원정을 와서 절도행각을 벌인 20억원대 6인조 전문절도범 검거하여 제주경찰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주민의 한통의 전화 제보였다는 담당형사의 이야기를 들을 때 주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참전용사 기념관 한 쪽 벽에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란 글귀에서 느낄 수 있듯이 평화롭고 안전한 제주는 거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과 희생, 협력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민(民)·관(官)·경(警) 우리 제주도민 모두의 노력과 희생,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손 성 빈
서부경찰서 경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