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매각 저지 한라산 기원제
대책위, 10일 시내 자전거행진
2008-10-09 임성준
제주공항 매각 저지 제주도민대책위원회와 한국공항공사노조제주지부는 이날 오전 한라산 정상에서 기원제를 지낸 뒤 오후에는 제주공항을 출발, 제주시내 전역에서 자전거 행진을 펼친다.
대책위는 "정부는 8월 26일 공기업 선진화 방안 2차 발표에서 한국공항공사가 14개 공항을 독점 운영하고 있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개선 노력이 미흡하고 경영개선 노력 유도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일부 공항의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정책의 오만과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공항의 경영권을 민간에게 매각하면 국민은 공항사용료를 추가 부담해야 하고, 항공기의 안전에 치명적 위협을 받을 수 있으며, 이윤창출에 혈안이 된 기업의 특성 상 고객서비스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도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