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CCTV 확대 신중 검토돼야

2008-10-08     김광호
o...제주지역 방범용 CCTV 설치 비율이 전국 최하위인데다, CCTV를 통한 범인 검거 실적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를 확대 설치하는 문제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

경찰청 등이 최근 국회행정안전위 강기정 의원(민주)에게 제출한 ‘전국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에 의하면 현재 도내 설치 대수는 9대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이고,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CCTV를 통한 범인 검거 실적 역시 1건도 없었던 것으로 분석.

이와 관련 한 시민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확대 설치가 최선은 아니다”며 “그러나 다른 지방이 설치를 늘리고 있고, 범인 검거율도 높아지는 추세이고 보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이 아닌 것같다”고 평가.

한편 현재 도내에는 서귀포 시내 9군데에 농산물 도난 방지용 CCTV가 설치돼 있는데, 경찰은 앞으로 제주시와 서귀포 시내 방범 취약지 등 모두 50개소에 CCTV 설치를 추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