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저가항공에 넘긴다
아시아나ㆍKAL, 에어부산ㆍ진에어 역할분담
아시아나 12월부터 제주~김포 에어부산 운항
2008-10-08 임성준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인 에어부산이 오는 27일 부산~김포 노선에, 12월 1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에 각각 취항함에 따라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에어부산 운항편에 대한 코드셰어(공동 운항)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아시아나항공의 해당 노선을 예약한 승객들은 에어부산에 대신 탑승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코드셰어를 시작으로 에어부산이 향후 신설하는 국내선에 대한 공동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해왔던 국내선의 상당 부분을 에어부산이 대신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보잉 737 제트기 3대를 도입해 부산~김포(10월27일 취항)는 1일 왕복 9회, 부산~제주(12월1일 취항)는 1일 왕복 5회 운항 예정이다.
대한항공 역시 장기적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실용항공사 진에어와 역할을 구분할 방침이다.
잇따른 저가항공사의 취항 등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선 등 단기 노선을 진에어에 맡기는 대신 대한항공은 주요 국제 노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