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은 벼 이렇게 자랐어요’
동광교, 벼 수확 ‘농사 체험학습' 실시
2008-10-02 한경훈
동광초등학교(교장 강영숙) 6학년 학생들은 2일 아주 특별한 체험을 했다.
난생 처음 자신들이 심은 벼를 직접 수확하면서 농사의 중요성과 결실의 보람을 느낀 것이다.
동광교는 이날 6학년 어린이 3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논에서 벼를 수확하는 ‘농사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들은 지난 5월 이들 어린이들이 직접 모내기 한 것이다.
이날 참여 어린이들은 벼 베기를 시작으로 나르기, 묶기, 탈곡하기 등을 통해 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생생히 경험했다.
이렇게 수확한 쌀은 동광교의 급식에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동광교는 농사경험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일구고 가꾸는 노작활동을 통해 보다 풍부한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촌지역의 논을 임대, 2001년부터 매년 농사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강영숙 교장은 “농사 체험학습은 어린이들이 땀의 소중함과 결실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체험학습을 계속해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