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2008년 농촌축제 개최
무릉2리 마을회, 3~5일까지 옛 무릉동초등학교서
2008-10-02 한경훈
‘아! 옛날이여’를 주제로 한 농촌생태문화체험 난장(亂場)행사가 3~5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옛 무릉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농림수산식품부의 2008년 농촌축제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폐교를 활용해 농촌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무릉2리 마을회 주최, 녹색농촌체험마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전통초가 집줄놓기, 지어보기, 새끼꼬기, 축쌓기, 평토하기, 평기하기 등 생태문화 체험부문과 움집짓기, 고인돌운반, 돌도끼와 전복칼 등 농기구 만들기, 토기 만들기 등 선사시대 체험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연자방아 곡식빻기, 고래골기, 쟁기이용 밭갈기, 고구마 수확 및 고구마 굽기, 고구마 절간하기 등 농사체험도 이뤄진다.
특히 농기구와 민속품, 옛 물건과 사진 등 동네 풍물전시회를 비롯해 대문 없는 마을안길 걷기, 곶자왈 탐방행사가 열리며 제주의 전통음식인 몸국과 메밀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과 농특산물 전시․판매장도 운영된다.
1994년에 폐교된 옛 무릉동초등학교는 지난 1999년부터 ‘자연생태문화체험장’으로 조성돼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사시대생활체험과 농사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난장: 시골에서 정한 장날 이외의 특별히 며칠간 터놓은 장.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하루 동안만 열리는 정기적인 장과는 달리 물자가 생산되거나 집하되는 기간에 따라 짧게는 10일 길게는 2개월까지 열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