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지금 내 고향 金寧에는 경제가 돌아간다

2008-10-02     제주타임스

얼마 전 저녁때 고향친구들과의 부부동반 모임참석차 내 고향 金寧에 가보니  일주도로변에 환한 불빛이 나를 반기는데 예전과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불빛이 생기가 돌고 있다.

분명 가로등불빛만은 아닌데 하면서 모임장소에 보니 옆자리는 동네 원로어르신, 선·후배 약2~30여명이 모여 반가운 분위기다. 나의 모임이 끝날 때 까지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이 고향은 정말 어머니다 라 는 글귀가 생각난다.

길가에 점포 불빛은 휘황찬란하지는 않았지만 마을인도 변에 길게 환하게 비추어 주는 게 정말 좋았다.

모임친구들에 불빛에 대한 나의 느낌을 전달했는데 이구동성으로 “요즘 김녕에 경제가 돌아간 다” 라는 기분 좋은 화답 이다. 친구들 표현으로는 월급쟁이(?)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묘산봉 관광지구의 수용효과도 나름대로는 상당 인정된다는 표현이다.

필자가 묘산봉 사업자 측에 확인결과 묘산봉 관광지에서 김녕 지역에 지급된 8월 한 달치 근로자 급여는 약1억7천 여 만원 이다.

매월 이정도가 지급된다는 것이다. 사실 농촌지역에서 노동에 의한 현금소득을 달달 이 챙길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누가 뭐래도 農外소득이다. 지역주민의 투자유치 노력에 대한 보답의 열매가 이제 영글기 시작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니 괜스레 가슴이 벅차오는 느낌이다.

특별자치도종합개발계획, 일자리창출, 고용효과 등 일부가 개발논리에서 부정하는 『理論과 實際』가 金寧에서 성공적 모범 케이스다.

아마도 나의 기억으로는 당시에 유행어였던 지역 이기주의인 핌피(pimfy)현상은 우리 金寧 마을이 처음일 것이다.

선배님들은 끌어주셨고, 후배들은 따라주었으며 행정은 지역주민을 위하여 정정당당하게 집행해 준 결과가 이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남아있는 묘산봉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의 宿題와 課題는 마을과 투자자가 공생하며 살아갈 지혜를 모아 天下大村 金寧을 반드시 우리가 다시 만들어야 한다. 돈 되는 농촌건설을 위하여!

박  용  모
도농업정책과 농업기반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