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국' 명성 잇기 안간 힘

2008-10-02     진기철 기자

제주도가 골프천국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1000여명의 골퍼들에게 골프장 무료입장 기회 등을 제공하는 ‘어게인 굿 샷 제주’이벤트를 여는 등 골프관광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골프가 제주관광의 즐기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 골프장에 대한 세금이 감면되고 경기침체 등으로 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골프장이 시설의 확대와 고급화를 통해, 골프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동남아는 물론 국내 타 지역과의 경쟁력 우위상실로 이용객 증가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제주지역협의회와 함께 국내 골프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어게인 굿 샷 제주’ 이벤트를 열고 골프관광객이나 기상악화로 경기를 즐기지 못한 골퍼 1000여명을 분기별로 추첨, 골프장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동반 입장객에게는 골프장별로 자체 특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일부 골프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골프 마일리지제를 전 업체로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골프장별로 도내 유명 숙박업소나 음식점과의 협약을 맺도록 하고 다양한 이벤트 존을 만들어 골퍼들의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도내 상권과 직접 연결시켜 지역 경제도 살린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이번 ‘어게인 굿 샷 제주’ 이벤트를 통해 4000여명의 골프관광객 유치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제주 골프관광을 국내외 골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등 골프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전지훈련 지원은 물론 꿈나무 대회, 프로암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삼다도에 골프천국을 더해 사다도(四多島)’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