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악화…침체 여전
9월 업황 BSI 44, 매출 BSI 58…올 최저수준 하락
도내 기업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내놓은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업황 BSI는 올 해 최저수준인 44로 8월 59보다 15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비금속광물제품이 73에서 42로 악화되면서 67에서 57로 뚝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관광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운수업(67→32)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16포인트 떨어진 43을 기록했다.
매출 BSI 역시 10포인트나 내려앉아 올 들어 최저수준인 58을 기록,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 매출은 73에서 78로 소폭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12포인트 하락한 56을 기록, 여름철 성수기(8월) 빤짝 호전을 누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채산성 BSI는(67→54)는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55에서 68로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68에서 53로 부진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21%), 내수부진(19%), 경쟁심화(18%) 등을 꼽았다.
8월 대비 월자재가격 상승(23→21%) 및 경쟁심화(22→18%)로 감소한 반면 내수부진(14→19%)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전망 역시, 그리 밝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업황전망 BSI는 9월 60보다 5포인트 하락한 55로 예상됐다. 제조업은 65에서 62, 지제조업은 59에서 54로 각각 떨어졌다.
제조업은 계절적 성수기가 끝나면서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음식료품(60→45)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건설업, 도·소매업 및 기타제조업 중심으로 각각 하락했다.
매출전망 BSI는 68로 9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은 78에서 86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비제조업은 7포인트 하락한 67로 조사됐다.
인력사정도 3포인트 떨어진 83으로 조사돼 인력부족 상황도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