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삼로변 ‘1원까지 같은’ 유류가격에 전전긍긍

도, “농협주유소 진출 유도” 으름장

2008-09-30     정흥남


제주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가 몰려 있는 제주시 연삼로변 10여곳의 주유소 판매가격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1원단위’까지 동일하게 책정되자 제주도 관련부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묘책마련에 전전긍긍.

실제 30일 제주시 연삼로 주변 10여곳의 주유소의 경우 공급회사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휘발유 판매가격은 1ℓ에 1756원으로 통일.

이 같은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날 서귀포 지역 일부 농협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ℓ당 1680원 보다 76원 높은 것인데 제주도는 이에 따라 연삼로 주변 주유소들에 농협주유소 판매가격을 통보, 가격인하에 나서면서도 이들 업체들이 가격인하에 난색을 보이자 대응책 마련에 골몰.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결국 연삼로변 주유소들의 ‘똑같은 판매가격’을 깨기 위해서는 낮은 단가의 유류공급이 가능한 농협주유소의 진출을 유도할 수 밖에 없다”며 “조만간 가시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으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