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수학여행단 첫 제주 관광
2008-09-29 진기철 기자
일본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처음으로 제주를 찾는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일본 나가노(長野)현의 마츠시로(松代) 고등학교 수학여행단 203명이 30일 오후 나고야에서 전세기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다.
한·일 양국간 교류나 행사방문 목적이 아닌 순수한 수학여행 차원에서 일본 고교생들이 대규모로 제주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학여행단은 10월3일까지 3박4일간 송악산 진지동굴과 평화박물관, 항일기념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제주의 역사·문화관광지를 답사한다.
특히 2일 오전에는 서귀포고등학교 학생들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기회가 제주의 아픈 역사와 문화적 요소가 관광과 결부돼 경쟁력 있는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관광객 유치의 틈새시장으로서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수학여행 목적지로서의 제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기관 및 관광업계 등과 공동으로 일본 현지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