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산업불균형 갈수록 심화

1ㆍ2차 위축…3차 비중 높아져

2008-09-29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산업 불균형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도내 사업체기초통계조사 결과, 도내 사업체수는 4만4245개로 전년대비 636개(1.5%)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전년 대비 0.7%(1244명) 증가한 17만7892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1, 2차 산업 사업체 수 및 종사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감소하는데 반해 3차산업 비중은 더욱 높아지면서 산업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산업 비중은 1.1%(전년 동일), 2차산업은 4.6%(0.1%포인트 하락)를 기록한데 반해 3차산업은 94.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자 역시 1차산업은 0.3%포인트가 줄어든 3.1%, 2차산업은 0.2%포인트 감소한 4.7%를 기록했다. 3차 산업은 0.5%포인트 증가한 92.2%로 집계됐다.

산업별 사업체 수 구성을 보면 도·소매업이 26.4%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23.4%, 운수업 12.9%, 개인서비스업 10.7%, 교육서비스업 5.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7.9%),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7.8%), 교육서비스업(6.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0%) 등은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은 -11.1%, 농업·임업·어업 -3.8%, 부동산업 및 임대업 -1.7% 등으로 감소, 하향산업으로 분류됐다.

한편 지역별 사업체 수는 제주시가 3만2469개로 13만2743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서귀포지역은 1만1776개 사업장에 4만5149명이 종사하고 있다.

읍면동별로는 연동이 4417개로 가장 많았고, 이도2동 3823개, 노형 3131개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