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착색 감귤 유통 '어림없다'
농협,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장단 초청 비상품과 유통근절 협의
2008-09-25 진기철 기자
제주농협과 전국중도매인이 합심, 강제착색감귤 불매운동을 전개한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오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제주자치도와,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장 회장단, 전국농협 중도매인연합회 임원, 공영도매시장 경매사 등을 초청, 강제착색감귤 유통 근절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제주농협은 이번 대책회의를 통해 도 조례에 의한 비상품감귤 단속 활동을 설명하고 전국 중도매인들에게 강제착색감귤이 유통되지 않도록 불매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전국중도매인 회장단은 감귤 신뢰 회복과 안정적인 가격지지를 위해 ‘강제착생 감귤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앞서 제주농협은 전국 39개 공영도매시장의 87개 법인과 대형유통업체 등에 강제착색 감귤을 취급하지 않도록 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강희철 제주감귤협의회장은 “생산량이 얼마나 될 것인가 보다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어떻게 생산하고 출하하느냐가 감귤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어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포도, 사과, 배 등 타과일의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는 실정이어서 출하초기 고품질감귤을 출하, 감귤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선도하는 것이 전체 감귤가격 지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농협에서는 작목반별 전담 지도직원을 지정 운영하는 등 농가 및 작목반별 강제착생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