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옛 도심 '빛의 거리' 부활

내년 중앙로ㆍ관덕로 3.3㎞ 구간 야간 조명ㆍ조형물 설치

2008-09-25     임성준
제주시 옛 도심지가 빛의 거리로 부활한다.

제주시는 내년 9월까지 16억원(국비 8억, 지방비 8억)을 들여 중앙로(탑동사거리~남문R) 1.6㎞와 관덕로(서문R~동문R) 1.7㎞ 등 모두 3.3㎞ 구간에서 도심지 빛의 거리 특화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빛의 거리는 제주목관아 등 옛 도심지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조명 조형물이 설치되고 화려한 경관 조명이 연출된다.

조명은 초절전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시설한다.

제주시는 LED의 수명은 백열등의 10배로 길지만 전력 소모량은 백열등의 8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 조형물과 경관 조명 시설물은 야간경관은 물론 주간 도시경관을 위해서도 도심지 건물과 시설물, 도로 등과 어울리게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캐릭터와 시설 재료 등은 제주적인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심권에 다양한 빛의 조형물 거리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며 "도심지 야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