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량 늘고…양파는 줄고
제주지역 재배의향 전국과 반대
2004-10-01 한경훈 기자
내년에 전국적으로 마늘 생산량은 감소하는 반면 양파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제주지역은 이와 반대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마늘.양파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마늘은 올해보다 2.1% 감소한 2만9600ha인 반면 앙파는 금년보다 3.5% 증가한 1만6100ha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마늘 재배의향면적이 증가는 재배농가들이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마늘 대신 소득이 높은 양파 등 대체작목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마늘의 경우 난지형이 올해보다 2.4% 감소한 2만3600ha, 한지형이 1.2% 감소한 5990ha로 평년단수를 적용한 총생산량은 올해보다 6% 적은 33만7000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파는 조생종이 올해보다 3.3% 증가한 2860ha, 중만생종이 3.5% 증가한 1만3240ha에 달했고, 총생산량은 올해보다 3% 많은 97만6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내년 마늘(난지형)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5.6% 증가하는 대신 양파의 경우 조생종이 6.2% 감소하면서 전제적으로는 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