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수신액 감소세 전환

7월중 도내 여ㆍ수신 동향 결과…5개월 만에↓
여신액은 상승세 유지ㆍ예대율 1%포인트 상승

2008-09-19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액이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발표한 ‘7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총 수신액은 12조6652억원으로 월중 932억원이 줄어,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예금은행 수신은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소폭(142억원) 증가했으나 비은행기관 수신은 우체국예금이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1073억원)했다.

이와 함께 총 여신액은 월 중 530억원이 증가한 9조9910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금융기관 기업대출 증가폭이 전달 213억원에 비해 축소돼 31억원에 그쳤으나 비은행기관 여신은 상호금융의 증가세가 지속된데다 상호저축은행의 여신도 늘어나면서 388억원에서 499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차입주체별 기업대출은 221억원에서 52억원,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대출 감소 등으로 전월에 이어 감소(-8억원→-19억원)했다.

자금 종류별로는 일반자금대출이 166억원에서 -35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농수축산자금은 농어촌진흥기금 협약대출 실행 등으로 -10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은행기관 중 상호금융은행은 일반자금대출이 늘어나면서 -188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증가세로 반전됐으며, 상호금융은 농어촌진흥기금 협약대출 실행 등으로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481억원→215억원)됐다.

금융기관들의 예대율은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78.9%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예대율은 103.6%로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은행기관은 60.3%로 1.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