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 봉헌식

천주교제주교구, 20일 한경면 용수성지서

2008-09-18     한경훈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제주표착기념성당 봉헌식이 20일 개최된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 인근 ‘용수성지’에서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한경면 용수리 포구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서해 바다로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했던 곳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1999년 9월 용수리 해안을 성지로 선포, 2006년 11월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을 개관한데 이어 이번에 기념성당을 봉헌하게 됐다.

기념성당은 대지 1만4190㎡에 건물면적 445㎡ 규모의 2층 건물로 내부에는 성전과 강당, 회합실, 유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성당 정면은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 상해 김가항(金家港)성당 정면 모습을 재현했고, 지붕은 거센 파도와 라파엘호를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