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실라코' 진로 유동적…농작물 관리 주의

2008-09-11     진기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실라코’의 진행방향이 매우 유동적임에 따라 만일에 대비,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감귤과 화훼, 채소류 시설하우스인 경우 하우스 버팀줄과 비닐 고정 끈을 확인하고 허술한 곳은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전기시설 점검 및 비상발전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파풍망이 피복된 만감류 하우스는  비닐을 완전히 걷어 올려줘야 한다.

노지감귤은 궤양병 및 흑점병 방제약을 미리 살포하고 고접갱신 감귤원은 지주를 세워 새순을 고정시켜야 한다.

가을감자와 무, 양배추 등 밭작물 포장은 침수 및 토양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뺄 도랑을 정비하고 수확한 참깨는 비에 젖지 않게 창고나 비닐하우스로 옮겨야 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태풍 실라코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 제주지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농작물 관리요령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