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속 건설경기 호조

2008-09-10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간부문인 경우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장기적인 증가세 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는 10일 올 들어 8월 현재 도내 일반 건설사 327개사 가운데 217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447건 356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3건 2917억9300만원에 비해 22.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축이 228건 1626억4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3건 1097억6500만원 대비 48% 증가했다.

토목은 219건 1935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0건 1820억2800만원 대비 6% 늘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78건 2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4건 1886억원보다 21%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169건 1275억원으로 24% 증가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공공부문 둔화는 8월 입찰이 끝난 337억원 상당의 중대형공사에 대한 계약이 늦춰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민간부문인 경우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누계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장기적인 증가세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