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대한항공에 매각(?)
2008-09-10 임성준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에게 "정부의 개별 항공 민영화계획 발표 이후 일각에서 김포.제주.청주공항의 매각설이 나돌고 있다"며 "특히 김포공항은 스카이파크를 운영하는 롯데에, 제주공항은 대한항공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는데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추궁.
김 의원은 또 "제주도에서 항공은 가장 핵심적인 연륙교통수단인데 제주공항이 민영화된다면 뭍으로 나가는 제주도민의 부담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도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제주도의회와 제주 시민단체들도 이착륙 비용부담의 증가, 공항서비스의 질 저하, 안전성 미확보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도민이나 제주관광산업에 미치는 폐혜가 엄청날 것이라며 민영화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매각 반대 여론을 전달.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답변에서 "매각 대상공항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며 "김포공항은 롯데에, 제주공항은 대한항공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등 공항 인수업체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