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농업용 면세유 추가배정

2004-09-30     한경훈 기자

제주농협은 면세유류 공급제도 변경에 따른 배정한도량 사용실태를 파악, 부족량에 대해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2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 도내 농업용 면세유 공급한도량은 지난해 사용량 14만4000㎘보다 1.2% 증가한 14만6000㎘이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전년도 공급실적 60%, 농기계별 연간 공급기준량 40%를 적용, 지난 4월 조합별로 농업용 면세유를 배정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유가인상에 따라 감귤 등 유류를 사용하는 시설농가들이 영농비 절감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중유사용량을 늘리는 등 면세유 공급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경유보다 ℓ당 170원 싼 중유사용량은 올해 8월말 현재 3만621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375㎘)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조합별 면세유 부족량에 대한 물량을 지역본부 유보량과 중앙본부 유보량 등을 통해 10월 중에 추가로 배정, 농가에서 면세유 부족으로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