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경제 추자도 '무시 못해'
매출 3배, 방문객 2.5배 급증-지역경제 '호황'
2008-09-09 임성준
추자도가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제주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추자를 찾은 도내외 순수 관광객은 2만4000 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00 여명보다 2.5배 늘었다.
피서철인 지난 달에는 참굴비 축제까지 열리면서 8500 여명이 몰려 한달 방문객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역 주요 업종에 대한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시가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8월까지 주요 업종 총매출액은 15억원으로 전년 4억6500만원보다 3배이상 급증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참굴비판매가 6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업 3억1400만원, 식당 등 요식업 2억8900만원, 낚시어선업 2억3500만원, 기타 업종 5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추자지역이 방문객 증가로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은 제주시가 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를 '추자도 방문의 해'로 지정, 방문객들에게 여객선 운임의 약 50% 정도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일 방문이 가능하도록 핑크돌핀호.한일카페리2호 등 2척의 기항여객선 운항시간을 조정해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관광특수를 누리는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는 여객선 운임 지원이 추자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내년에도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내년 68억원을 들여 추자지역에 전망대.방파제시설과 자전거도로망 개설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