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재래시장 쇼핑카트 등장

제주시, 동서문시장ㆍ지하상가ㆍ오일장에 비치

2008-09-08     임성준
대형마트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쇼핑카트가 전통재래시장에도 등장한다.

제주시는 동문재래시장, 서문공설시장, 중앙지하상가, 민속오일시장 등 4개 전통시장에 쇼핑카트와 유모차, 손수레를 비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시는 10월말까지 시장별로 보관시설을 마련한 뒤 동문재래시장에는 쇼핑카트 100대와 유모차 20대를, 서문공설시장에는 쇼핑카트 10대와 손수레 5대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 중앙지하상가에는 쇼핑카트 10대와 유모차 70대를, 민속오일시장에는 쇼핑카트 50대와 유모차 10대를 비치해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비의 90%인 6000만원은 시가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각 시장상인회에서 부담한다.

쇼핑카트는 재래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장바구니형으로 제작되며 손수레는 좁은 통로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모델로 비치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와 젊은층, 연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장별 강점을 분석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고객편의시설의 하나로 쇼핑카트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