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BPW대회' 유치 유력

천찬옥 비라번회장, "지방정부 전폭지워…목적상 유리"

2008-09-07     진기철 기자

2014년 BPW 세계대회 제주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PW 세계연맹(국제전문직여성연맹)의 천찬옥 비라번 회장 등 BPW 임원들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제주를 찾았다.

6일 오전 제주를 찾은 천찬옥 비라번 회장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4년 세계대회의 제주유치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집트 등과는 달리 제주는 상대적으로 세계에 덜 알려진 점이 BPW 세계대회의 목적상 유리하게 작용하리라고 본다”면서 “제주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약속도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유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도 큰 이점이고 한국연맹과 제주연맹의 열정적인 유치 노력도 어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제주여성들은 남성 못지않은 노동력을 과시하며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는 등 ‘일하는 여성’의 대명사로 각인된 점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이는 BPW가 추구하는 양성 평등의 기업환경 조성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찬옥 비라번 회장 일행의 이번 제주방문은 오는 2014년 BPW 세계대회 개최지 선정을 겨냥, 제주도의 국제회의 개최여건을 직접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BPW 한국연맹, BPW 제주연맹,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 ICC JEJU 등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BPW 한국연맹은 지난 5월 2014년 세계대회 국내개최도시로 제주를 선정했으며 한국연맹 등은 지난달 말 유치 제안서를 세계연맹에 제출했다.

2014년 세계대회 최종개최지는 오는 10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대의원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1930년 창립된 BPW세계연맹은 120여개국에 걸쳐 40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UN 경제사회이사회의 최초 자문단체이기도 하다. 세계대회는 3년마다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