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차량총량제' 성과

7~8월 하루 평균 417대만 반입

2008-09-04     임성준
제주도 여름철 성수기인 7월1일부터 2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우도지역 차량총량제’를 시범 시행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도지역이 여름철 성수기에 관광객과 반입차량 급증으로 교통체증현상뿐 아니라 자연환경훼손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우도에 반입되는 차량을 하루 605대까지만 허용, 그 이상은 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전국 최초 섬지역 차량 총량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외부에서 우도에 반입된 차량대수는 2만5895대로, 1일 평균 417대가 반입된 가운데 1일 차량총량대수 605대를 초과한 날은 11일 발생했다.

7~8월 우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12만2000명 대비 21% 증가한 14만7000명인데 비해 차량은 2만6000대로 지난해 2만2000대 보다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약 3% 이상(4000명)의 관광객이 차량 이용을 자제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