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녀 김만덕’ 안방에서 만난다
제주도ㆍSBS, 드라마 제작…총 170억 투자
전편 제주 촬영…“제주 문화자원 전세계 알려”
2008-09-04 한경훈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CEO이자 기아에 허덕이던 제주 백성을 구휼한 ‘의녀 김만덕’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제작된다.
제주도는 SBS방송과 공동으로 조선시대 제주여성 의녀 반수 김만덕의 삶 일대기를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드라마 제작 총사업비는 170억원 규모이며, 제작사에서 비용을 일괄부담, 제작 후 방송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주도는 제작지원을 위해 1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만덕 드라마 촬영은 제주에서 전편 이뤄진다.
현재 드라마 전체 시놉시스(시나리오의 줄거리)가 이뤄졌으며 드라마 집필이 진행되고 있다.
드라마는 가뭄으로 인해 기아에 허덕이던 제주 백성을 위해 모든 재산을 환원했던 만덕의 자선사업가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특히 만덕 드라마는 ‘상도’의 거상 ‘임상옥’, ‘대장금’의 여성 ‘장금이’, ‘허준’의 휴머니즘 등 대하사극 드라마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영ㆍ정조 시대의 경제문물과 시대상을 통해 현대에도 의미 있는 ‘돈의 가치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는 교훈적 의미를 담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 제작은 제주의 문화자원을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한류문화를 보급하며 영상산업의 새로운 발전 도약을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만덕 드라마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성공적이 제작과 방영이 될 수 있도록 오는 10일 SBS 방송사와 MOU를 체결하게 된다.